경인운하가 굴포천 유입으로 인한 오염에 사실상 속수무책이며, 경인운하로 인천앞바다까지 오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22일 국토해양부 국감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통 하천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이른바 BOD가 5ppm만 넘어도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보며, 10ppm 이상은 오염도 자체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하수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굴포천은 작년에만도 무려 8개월이 하수 수준인 10ppm을 넘었다”며 “경인운하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이라고는 방수포를 설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장마나 태풍 등으로 수량이 늘어날 경우 굴포천 물이 그대로 경인운하로 흘러들어가게 되어 있어 경인운하 물은 물론, 인천 앞바다까지 오염물질이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굴포천 오염 문제는 이미 30여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문제임에도 수자원공사는 이에 대한 대책도 없이 공사를 진행해 향후 추가로 수질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전형적인 뒷북행정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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