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최신호(10월)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구매 요령을 다뤄 눈길을 끈다. 새로운 조명 상품인 LED 등장에 따른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구매 팁을 전한다.
◇밝기는 ‘루멘’ 확인=소비전력(와트)으로 밝기를 판단하는데 익숙했지만 와트는 소모하는 전력량을 뜻한다. 발산하는 빛의 양, 밝기 단위는 ‘루멘’이다. 루멘이 높을수록 더 밝고 와트가 낮을수록 전기료가 절약된다. 기존 40와트 백열등 정도의 밝기를 찾는다면 450루멘 제품을 고르면 된다.
◇색과 밝기를 혼동하지 마라=흰색, 노란색, 청색과 같은 빛의 색은 색온도로 표시된다. 단위는 캘빈(K)이다. 백열등이 발산하는 따뜻한 느낌은 2700K다. 할로겐램프는 3000K, 차가운 느낌의 흰색 빛은 3500~4100K다. 색온도가 높아질수록 빛은 푸른색을 띤다.
◇CRI 체크=CRI은 연색지수다. 빛이 사물 본래의 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나타낸다. 0에서 최대 100(자연광)까지 있다. 실내용으로는 CRI 80 이상을 권장한다. 연색성이 낮으면 빛이 밝아도 추후 물체의 색이 왜곡돼 보이고 눈도 피로해진다.
◇영수증을 보관하라=LED전구는 수년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반품 또는 수리, 교환을 위해서는 영수증 및 상품코드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