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약품 부정확한 분절 시 소아환자 피해 우려
성인용 약품을 손으로 쪼개서 소아환자에게 투약하는 방식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어 어린이용 용량 의약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상위 100대 약품에서 총 1천900만2천여건의 `쪼개기 처방`이 드러났다.
성인용 약품의 쪼개기 처방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데다가 자칫 분절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소아 환자의 몸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투약 방식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의약품은 시장 규모가 작고 임상시험이 쉽지 않아 여전히 연구개발이 부진한 상황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90년 이후 지금까지 허가된 신약 668개 품목 중 소아용 용법과 용량을 포함한 약품은 106종으로 전체 대비 15.8%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EU는 의약품 생산 시 어린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을 의무화하고 특허보호기간 연장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용 약품 개발을 위해 제약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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