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산하 5개 주요기구가 한국 상품 조달에 나섰다.
KOTRA는 20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와 함께 ‘유엔 조달 설명·상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유엔조달국, 유엔정보통신국, 유엔아동기금, 유엔난민기구, 유엔제네바본부 등 5개 기구 관계자와 웅진코웨이, 휴마시스 등 국내기업 200개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당 기구 조달관이 연사로 나서는 설명회와 상담회, 조달 유력기업 방문 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유엔조달본부를 대표해 방한한 쿠츨러 조달관은 “최근 유엔은 개발도상국 및 아시아 지역 공급선 확대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강점을 갖는 자동차, 의약품, 발전기, 통신, IT 산업 등에서 적극적으로 유엔 조달시장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엔기구 전체 조달규모 약 145억달러 중 한국기업 수주액은 7400만달러로 0.5%에 불과했다.
김병권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유엔조달 시장은 한번 계약으로 3~5년간 납품이 가능하고 30일 내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시장”이라며 “유엔기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기업의 시장 초기진출 기간과 비용을 경감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