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작품을 인터넷에 연재해 월 3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시대가 열렸다. 월 수입 300만원은 인터넷 작가 사이에서는 ‘꿈같은 수입’이다.
국내 1위 문학포털사이트 조아라(대표 이수희)에 따르면 한새로(필명) 작가가 국내 처음으로 월 수입 300만원을 돌파했다.
‘네오라이프’ ‘링크’ 등의 소설로 유명한 인터넷 작가인 한새로씨는 지난해까지 조아라에서 거둔 수입이 월 평균 10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유료 소설 ‘링크’ 다운로드수가 급격히 늘어나 월 수입 300만원을 돌파했고 연내 600만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새로 작가를 포함해 올해 조아라에서 월 수입 100만원을 넘긴 작가는 총 9명, 200만원 이상 작가도 4명이나 배출했다.
현재 인터넷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대략 13만여명. 대부분 무료 제공자이고, 유료 작가는 2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유료 작가의 월 수입은 과거 수 년 동안 평균 수 십만원대 수준이다. 100만원을 넘긴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월 수입 300만원을 돌파한 작가의 등장은 인터넷 소설은 물론이고 전체 콘텐츠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아라가 월 3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린 작가를 배출할 수 있었던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자사 소설 콘텐츠 이용 고객을 늘리고 작가 영입을 확대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해 온 웹게임 서비스와 게임 퍼블리싱 등을 지난해 초 모두 정리했다. 자체 고유 아이템인 소설 콘텐츠 서비스에만 집중했다.
이어 회원 대상의 대대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 활용해 자사 소설 콘텐츠를 알리고 이벤트를 통해 유·무료 고객을 크게 늘렸다. 동시에 인터넷 인기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를 발굴·접촉해 사이트를 통한 콘텐츠 공급을 대폭 늘렸다.또 실시간 작가 경쟁 체제를 도입해 콘텐츠의 질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이 체제는 당일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올린 작가가 정액제 요금 매출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다. 작가는 자기 작품의 다운로드 수를 실시간 확인했고 이용 고객의 반응에 즉각 대응해 다음 스토리를 준비했다.
스마트폰 사용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e북 시장 확대도 여기에 한 몫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가의 수입 확대는 곧바로 조아라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억원 가량 매출을 올린 조아라는 올해 4배 이상 성장한 1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수희 조아라 사장은 “독자의 실시간 반응에 작가가 즉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 시장을 넓히고 매출 늘리게 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