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리미엄 TV에 제품 · 브랜드 · 마케팅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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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 3D 스마트TV 수요 잡아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외에서 50인치 이상 프리미엄급 3D 스마트TV 시장 확대를 위한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요 TV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현지 TV 제조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양사는 3D 스마트TV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국내외에서 진행하며 프리미엄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별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형 프리미엄급 제품은 브랜드 신뢰도와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 판단이 더 많이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프리미엄급 이미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40인치급 TV가 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은 50~60인치급으로 간주되고 있다. 40인치급 3D 스마트TV 가격이 100만원대 위주로 형성된데 비해 50인치대는 300만~400만원, 60인치대는 700만~900만원으로 상당히 고가다. 보급형 40인치대 제품과 달리 베젤 5㎜ 수준의 보더리스 디자인 등 성능과 디자인에서 차별화됐다.

 무엇보다 50인치 이상 TV는 대화면에 고화질·고음질 기능을 갖춘 만큼 단순 TV 시청을 넘어 집 안의 영화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TV 하나가 아닌 다양한 주변기기를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여러 혜택을 제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프리미엄TV 시장 공략을 위해 19인치부터 60인치대 LED TV, LCD TV, PDP TV 등 TV 전 제품군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블랙 색상 위주에서 벗어나 유럽 시장에 특화된 화이트 색상 모델을 별도로 선보이며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 단품을 넘어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3D 안경 등 3D 솔루션을 함께 선보이는 연계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D 타이틀과 안경 등을 제공하는 번들 프로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패드, AV기기 등을 함께 전시해 최상의 풀HD 스마트TV 솔루션 제공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60인치급 스마트TV 구매자에게 블루레이 홈시어터를 무상 증정하거나 현금 50만원을 할인해주는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0인치급 스마트TV 구매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7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60인치 TV 구매자에게는 32인치 LCD TV를 증정한다.

 LG전자는 FPR 방식 프리미엄 3DTV 제품군을 42인치부터 72인치급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출시한 72인치 시네마 3D 스마트TV에는 홈시어터, 고급형 시네마 3D 안경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70인치대 제품은 실제 판매량보다는 기술력을 뽐내기 위한 것으로 선보여 왔지만, 실제 판매와 연결시켜 대화면 프리미엄급 제품을 통한 웅장함과 고품질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엮은 것이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씨네21이 보유한 국내외 영화 700편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인기가수의 공연 영상 등을 집결한 케이 팝(K-POP)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연말까지 영화·음악·스포츠·방송 등에 걸쳐 40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프리미엄TV에서 차원이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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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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