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동시 다발적으로 정전 사태가 벌어지자 네티즌들은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포털 등을 통해 정전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정전’ 해시태그를 달고 정전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초기엔 갑작스런 정전에 어리둥절해 하는 내용의 글이 많이 올라왔지만, 정전이 각지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엔 자기 주변 정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파했다.
‘서울역 인근 정전이네요’ ‘대치동 사무실 정전으로 인터넷 끊겼습니다’ ‘강원도 화천 정전입니다’ 등의 트윗을 통해 정전 피해 지역을 공유했다. 지하철 운행 지연, 엘리베이터 고립 등 정전으로 인한 사건사고들에 관한 내용들도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기 수요 예측에 실패하고 예고 없이 전력 공급을 중단한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높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것도 북한 소행이다’란 반응도 어김없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전으로 뜻하지 않게 조기퇴근하게 됐다”며 환호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들에 마련된 정전 사태 관련 긴급 페이지를 찾아 정보와 관련 뉴스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