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태]게임업계에도 일부 영향

 전국 규모의 정전 사태는 게임사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강남 테헤란로 및 가산동 일부 등 전력소모가 많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로 업무가 마비되고 조기 퇴근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사들은 가장 중요한 게임서버는 IDC에 두었기 때문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IDC센터의 경우 게임 별로 분산 배치되거나 별도의 예비 전력시스템을 두고 있다.

 서울 역삼동 등 대부분 지역에는 전력 지원이 복구됐지만, 일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소 전력으로 건물 운영에 들어가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다.

 테헤란로에 위치한 엔씨소프트·넥슨·와이디온라인 등 업체들은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잇달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넥슨 본사가 위치한 역삼동 아이타워는 현재도 건물 자체적으로 응급 사태에 대비해 엘리베이터 4대 중 2대만을 가동하고, 일부 조명만 켜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오후 6시 이후로 정전사태가 벌어지면서 회사에서 만일의 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니 전 직원에게 문자로 조기 퇴근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면서 “총무 및 전산팀 등 최소 인력만 남아 비상 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분당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는 전국적 정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정전 사태를 겪지 않았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네오위즈게임즈·CJ E&M·NHN·위메이드 등은 이번 정전사태에서 비껴났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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