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입력장치 옵티컬트랙패드(OTP)업체인 크루셜텍이 참테크글로벌을 인수, 휴대폰 케이스 사업에 진출한다.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함께 참테크글로벌(대표 이기홍) 지분 57.4%를 75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루셜텍이 자체 인수하는 지분은 43억원 상당의 지분 34%며, 나머지 23%는 안 대표와 우리투자증권, 옵티멀솔루션이 공동 인수하는 방식이다.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은 “넘버원 휴대폰 케이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유리한 가격에 참테크 인수를 결정했다”며 “참테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참테크는 2000년 설립된 휴대폰 케이스 기업으로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한다. 2009년 매출 1041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567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크루셜텍 측은 참테크 국내 및 중국 공장 인력 100%를 고용 승계하고 현재 회사명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셜텍이 참테크 인수를 결정한 것은 OTP를 통해 확보한 초정밀 사출 분야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안 사장은 “참테크 기술력과 크루셜텍 시스템 역량을 융합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한국·중국·베트남 3각 축을 활용, 글로벌 휴대폰 부품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