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25V 저전력 서버용 D램 모듈을 개발했다. 기존 서버용 D램 중 가장 낮은 소비전력은 1.35V였다.
삼성전자는 15일 30나노급 4Gb DDR3(Double Data Rate 3) D램을 기반으로 기업 서버용 1.25V 16GB(기가바이트) DDR3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서버 모듈은 고성능 서버에서 시간당 소비전력이 3.7W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가장 낮은 소비전력을 가진 30나노급 4Gb 1.35V D램보다도 약 15% 정도 소비전력을 절감했다. 40나노급 2Gb 1.35V 제품과 비교하면 60% 절감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및 대용량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 이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4GB·8GB·16GB·32GB RDIMM 등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메모리사업부 홍완훈 부사장은 “1.25V RDIMM 제품은 저전력 서버에서 요구되고 있는 대용량·저전력 솔루션을 한 단계 더 강화한 그린 메모리 제품”이라며 “향후 서버 업체와 함께 친환경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6일 싱가포로에서 개최하는 ‘삼성 반도체 CIO 포럼’에서 그린 메모리 전략을 발표하고 이 제품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