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EBS 테마파크` 설립 추진
곽덕훈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은 15일 "(KBS) 수신료 인상은 방송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꼭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신료 인상은 단지 돈을 올리는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사장은 "세계가 EBS의 교육 콘텐츠를 탐내고 있는데 이 기회에 (세계 시장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 같은 EBS 재원 구조에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수신료가 인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BS는 KBS의 가구당 수신료 2천500원 중 2.8%인 70원을 나눠받고 있는데, 이는 EBS 전체 예산 2천500억원 중 7%에 해당한다.
곽 사장은 앞서 1천원 인상을 담은 KBS의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수신료 중 EBS가 받는 돈을 현재 7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사장은 "한국의 방송이 한류와 방송 콘텐츠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특히 교육 콘텐츠는 한류 콘텐츠 중 가장 이지적이며 긴 생명력을 가진 분야인 만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EBS는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EBS 최초로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EBS 테마파크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통해 전국에 교육기반 테마파크 프랜차이즈망을 만들 생각"이라며 "어른들은 세계 테마 기행 같은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어린이들은 교육 기반의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을 백화점 등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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