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포스터러스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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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시대다.

 짧은 글을 생각날 때마다 가볍게 올리고, 읽는 사람 역시 부담 없이 볼 수 있으니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 딱 좋다.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이 여러 정보와 이슈를 둘러보고 친구들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재미에 빠지다 보면 블로그는 자연히 멀어지게 된다. 깊이, 오래 생각하고 고민하며 블로그 글 썼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포스터러스(http://posterous.com)는 블로그의 매력을 놓지 않으면서도 쉽고 간편하게 글과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다. 포스터러스는 글을 쉽게 올리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구닥다리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

 당신 앞의 컴퓨터 아웃룩이나 웹메일, 혹은 스마트폰 메일 화면에서 바로 아이디@posterous.com 으로 메일만 보내면 바로 블로그에 글이 포스팅된다. 이메일은 이제 완전히 생활의 일부가 돼서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리 할아버지도 이메일은 쓰신다. 전혀 어렵지 않은 이메일을 포스팅 도구로 사용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메일 본문은 그대로 블로그 글이 되고, 첨부한 사진 파일은 포스트의 적당한 자리에 자동으로 찾아들어간다. 사무실에서 업무 메일 쓰는 척 하며 글 올리거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포스터러스 메일 계정으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포스터러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블로거 등 다른 사이트에 자동으로 같은 글을 올려주는 ‘오토포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소셜 사이트를 관리하는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최근 ‘포스터러스 스페이스’로 개편하며 친구나 가족 등 소수의 지인하고만 콘텐츠를 공유하기 쉽게 하고 모바일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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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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