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열흘간 전국 주요 도시에 7대의 각기 다른 전기차가 질주한다. 다양한 국내 도로 환경에서 전기차 주행성능과 안전성, 충전방식 이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속 전기차 ‘예쁘자나3호’ 제조업체 파워프라자(대표 김성호)는 ‘제로 이미션 코리어 투어(Zero Emission Korea Tour)’에 참가해 친환경 전기차 홍보 및 관련 행사를 주도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천안·청주·대전·대구·울산·창원·광주 등 주요 도시를 7대 전기차가 방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16일 UN 세계오존층보호의 날을 맞아 발대식을 갖고 10일 동안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완주한다. 하루 약 120㎞씩 행사기간 동안 약 1500㎞를 주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친환경성을 국내 주요 도시와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파워프라자를 비롯해 김대중컨벤션센터·울산과학기술대학교·한국전기연구원·국립중앙과학관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한다.
파워프라자 측은 “‘녹색바퀴의 가능성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자동차의 가능성과 다가올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대를 전국 도로에서 실현해 볼 계획”이라며 “예쁘자나3호 외에도 내연기관 자동차를 개조한 전기개조차(마티즈·라보·봉고3), 독일 파인모빌의 삼륜전기차 트와익, 미국 벡트릭스 이륜전기차 VX-1 등 다양한 친환경 전기차가 참가해 각종 친환경 행사 및 시승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이 전기차 로드맵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녹색성장 위원회 보고대회에서 ‘그린카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2015년까지 120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90만대를 해외에 수출, 국내 자동차 시장 20% 이상을 그린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