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면 일반적으로 70~80% 이상이 ‘이직을 생각한다’고 응답한다. 하지만 실제 이직활동을 했거나 이직에 성공한 비율은 20% 수준으로 낮게 조사된다. 상당수가 이직을 생각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도 않을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현 직장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업무 효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업무와 관련해 상사에게 꾸중을 듣게 되었을 때 평소 이직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여기 아니어도 다닐만한 곳은 많은데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하며 반감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먼저 이직 체크리스트로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체크리스트는 인터넷에서 마우스 품을 조금만 팔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현재의 자리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던가 ‘내부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다’ 등 각 문항을 생각하다 보면 회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충동적으로 일시적 감정에 의해 이직을 생각할 수도 있다. 함께 일하던 동료나 또는 주위 사람들의 이직 소식을 들으면서 ‘다들 이직을 하는데 나도 이직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는 조바심을 느낄 수 있다. 주위에서 이직 소식을 들으며 자신만 제자리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괜히 의기소침한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실제 이직을 한다는 생각으로 채용공고를 살펴보거나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경력직 채용공고의 자격조건들을 보면서 자신의 스펙을 점검해 볼 수 있고, 채용공고들을 보면서 새로운 조직과 업무에 또 다시 적응할 생각을 하다 보면 ‘그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리고 회사가 제일이야’ 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은 업무시간 중에 이러한 일을 할 경우 자칫 괜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 직장 내에서는 금물이다. 평생직장 시대가 갔다고는 하지만 이직을 너무 쉽게 생각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중함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에듀윌 양형남 대표 ceo@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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