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상대에게 조언을 해주어야 할 때가 생긴다. 그런데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조언이 본의 아니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 다툼이 생기거나 심지어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일이든 너무 지나치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조언도 몇 가지 주의사항들을 잘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먼저, 조언이 꼭 필요한 상황인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상대가 조언을 구한 것도 아닌데 조언을 했다가 오히려 괜한 참견을 한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언을 한 사람은 상대를 위해 필요해서 조언을 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당사자는 예상치 못한 참견을 받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할 수도 있음으로 조언 시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조언을 할 때 자세하게 짚어주는 것 또한 지양하는 것이 좋다. 조언은 그것을 듣는 상대방이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하는 것인데 지나치게 일일이 상황을 짚어주며 이야기 하다 보면 조언자의 의견대로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게 될 수도 있다. 조언을 구하는 상대방이 조언을 참고 삼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조언을 한 후 그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려 하는 것도 금물이다. 자신의 조언이 충분히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해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후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계속해서 물어본다면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조언을 구한 후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면 아무리 좋은 조언을 구했다고 해도 다시는 조언을 부탁하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이야기가 다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성급하게 조언을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3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쉽게 말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어본 후 충분히 공감한다는 느낌을 주면서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준다면 조언의 내용을 떠나 그것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에듀윌 대표 ceo@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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