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추석 통화량 급증과 태풍 북상에 대비해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는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추석 연휴인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원묘지, 재래시장, 대형마트 인근 기지국 등에 통화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통사들은 이번 연휴는 기간이 짧아 귀향 인구가 줄면서 전화로 안부를 묻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의 북상까지 겹쳐 네트워크 감시와 복구 준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KT는 전국 8개소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하루 24시간 211명이 유·무선 네트워크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또 하루 2천900여명의 복구담당 직원이 긴급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자택에서 대기한다.
KT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기차역, 공항, 여객터미널, 국립·공원묘지 등의 기지국 용량과 전용회선을 증설하고,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있다. 3세대(3G) 및 와이브로 기지국과 와이파이 AP 등 통신시설에 대한 사전점검도 완료했다.
SK텔레콤도 기지국과 교환기 등 네트워크 장비 점검을 마쳤으며, 연휴 기간에 총 1천701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네트워크를 감시한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T)맵의 서버 용량도 늘렸다. 이 회사는 작년 2월 설 연휴 때 T맵의 사용량이 평일보다 200% 증가한 적이 있었던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U+) 역시 네트워크 점검과 최적화를 시행하고, 전국 고속도로와 분기점, 휴게소, 톨게이트 등 통화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으며, 종합상황실도 개소했다.
이 회사는 통화량 증가에 따른 통화품질 저하·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요원을 평상시의 2배 수준으로 증원할 예정이며, 연휴에도 쉬지 않는 공단이나 공장 지역에는 정전에 대비해 별도의 비상 발전기를 준비해 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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