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건의 음악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정리하고, 아티스트와 음악 소비자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금기훈 CJ E&M 디지털미디어본부장은 8일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엠넷닷컴이 최근 개편을 통해 음원 판매 사이트를 넘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고 음악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소셜 뮤직 포털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음악 콘텐츠를 외부 SNS에 연계시키는 것뿐 아니라 사이트 내부에서 음악 팬과 아티스트 사이에 음악에 대한 대화와 소개, 추천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티스트 블로그를 팔로하며 친구들에게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했다.
금 본부장은 “좋은 음악을 발견하고 쉽게 알리는 구조를 만들어 곡의 수명을 늘이고 무명 신인도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원 사이트 첫페이지에 올라온 신곡들만 소비되는 음원 시장 구조를 바꿔 음악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를 위해 엠넷닷컴이 보유한 방대한 음악 및 방송 콘텐츠 DB도 정비, 검색 품질을 개선했다.
개편 효과로 트래픽과 사용자 활동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음악 관련 콘텐츠의 페이지뷰는 40%, TV 콘텐츠 페이지뷰는 80%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넷닷컴 내 ‘좋아요’ 클릭은 하루 평균 9000회, 팔로는 1200회를 기록하고 있다.
소셜 뮤직 사이트로 개편 후 공개된 댄스그룹 유키스의 ‘네버랜드’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로 3000번 이상 링크되기도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