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다. 주말을 포함해 4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찬스다. 방송사들도 때맞춰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KBS·MBC·SBS 지상파 3사는 예능에서 격돌한다. KBS 2TV는 12일(월) 오후 7시 25분부터 ‘코미디 한일전’을, 13일(화) 오전 10시에는 신통방통 독서 퀴즈왕을 방영한다. 천하무적 야구단도 추석 특집으로 꾸몄다. 한국과 일본의 코미디언들이 코미디 배틀을 펼친다. 한국 팀은 김준호·김병만·박성호·류담 등이 출연한다. 일본에서는 와키다 야스히토·아호마일드·가우카우 등이 참여한다. ‘미녀들의 수다’ 멤버가 평가단이 돼 코미디 승자를 가른다.
MBC는 12일부터 13일까지 추석 특집으로 마련한 예능 프로그램만 7개다. 12일 ‘아나운서 대격돌-최고의 며느릿감을 찾아라’부터 ‘나는 트로트 가수다’ ‘추석특집 스타 경매쇼’를 방송한다. 명절 때마다 편성해 왔던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 대회’는 이번에도 안방을 찾는다.
장윤정·태진아·남진·문희옥·박현빈·김수희·설운도가 경합을 벌일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와 같은 방식으로 청중 평가단 500명이 투표해 순위를 매긴다.
SBS는 ‘추석 특집 스타커플 최강전’ ‘추석특집 한류 올림픽’ ‘추석특집 스타 애정촌’을 마련했다. 스타 애정촌은 최근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짝’을 응용한 프로그램이다. 결혼 적령기 남녀 연예인 11명이 애정촌에 들어가서 짝을 찾는다.
EBS에서는 12일과 13일 9시 50분 다큐멘터리 ‘경제한류의 원조, 라스팔마스의 꼬레아노’를 방송한다. 1966년 부산항을 떠나 대서양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팔마스에 입항한 원양참치어선의 여정을 그렸다. 40년이 지나 취재팀이 다시 라스팔마스를 찾았다.
OBS는 특집다큐 2부작 ‘서해 5도-아름다운 섬, 아름다운 사람들’을 제작했다. 10일(토)·11일(일) 밤 10시 20분에 시작한다. 서해 5도 도민들의 일상과 섬의 풍광을 담았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