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우수 인재 어떻게 뽑나

 ‘자신과 유사한 유형의 사람을 절대 뽑지 말라!’

 미국의 인력채용 전문 기고가 바바라 레인홀드가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한 첫 번째 규칙으로 든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임원들은 자기와 같은 부류 사람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들은 대개 기대한 만큼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자신과 유사한 유형의 사람은 특별한 장기가 없는 개성이 약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사람을 찾을 경우 주변에서 찾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여러 유형 사람이 신청하도록 해야 한다.

 빈자리를 채울 사람에게 필요한 사항을 미리 점쳐 놓고 있어야 한다. 팀이 가진 능력과 기술을 총체적으로 가늠해 보고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수차례 검증할 것도 당부한다. 훌륭한 사람의 추천서를 보고 채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틀린 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검증을 위해서는 신청자가 했던 업무 가운데 가장 자신 있었던 것 또는 포트폴리오를 보는 방법이 좋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인재를 찾아야 한다. 고분고분한 스타일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우수 인재를 많이 뽑기 위해서는 입도선매 전략이 유용하다. 인턴십 제도가 대표적이다. 예비 취업자를 대상으로 입사전 일정기간 업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우수 인력을 사전에 보고 선별할 수 있어서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턴십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멤버십 제도도 효과가 뛰어나다. 경영이나 기술 등 특정 이슈나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여기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입사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특권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밖에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또는 대상을 고령자, 퇴직자, 장애인 등 넓힐 필요도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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