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이달부터 임직원 PC의 문서를 중앙 서버에 저장해 관리하는 ‘문서혁신’ 체제에 돌입했다.
CJ제일제당은 본사와 전 공장·영업지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부터 추진해오던 문서관리시스템 확산 적용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사용자 환경 개선 작업을 추가로 진행 중이며 내달 초 리뉴얼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사용자 개선 요구사항 수렴을 통해 편의성 높은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PC를 사용하는 전국 임직원을 대상으로 문서관리시스템 확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본사와 연구소를 포함해 13개 공장과 20여 영업지점 등에 확산 적용을 마쳤으며, 대상 임직원 교육을 지난달에 최종 완료했다. 전사 약 5000명 가운데 해외 지역 및 PC를 활용하지 않는 직원을 제외한 국내 약 2500명 임직원 PC가 대상이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과 PC 보안 소프트웨어를 활용, 전 임직원 PC에서 생성되는 문서를 PC 하드디스크가 아닌 중앙 서버에 저장토록 했다. 한국EMC의 다큐멘텀 EDMS·아이티엠시스템의 PC 보안 패키지 등 과거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추진했던 문서 중앙화 프로젝트와 같은 시스템 환경을 도입했지만 사용자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신기술이 대거 접목됐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사용자 변화관리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어 집중화된 문서의 협업 효과를 높이고, 업무 효율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 서버에 모인 문서를 영업사원들이 애플 아이패드 혹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 스마트패드(태블릿PC)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문서관리시스템 구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올 연말까지 효과 검증 등을 진행한 이후 CJ그룹 타 계열사로 시스템을 추가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모든 문서가 서버에 있어 협업과 정보 공유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또 “불필요한 문서 생성을 줄이고 기술 보안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며 실질적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연계되기 위한 혁신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