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삼성 셀록스 15일 출시…요금제는?
마침내 국내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오는 15일 SK텔레콤에서 처음 선보인다. 그 동안 LTE 네트워크는 USB 데이터통신 모뎀만 존재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LTE폰 등장과 함께, 10월부터는 각종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초기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5일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LTE폰 국내 첫 출시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LTE폰은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1`에 선보인 `갤럭시S2 LTE`, 일명 `갤럭시 셀록스`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S2 LTE는 4G LTE 뿐만 아니라 3G인 WCDMA과 GSM방식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은 480×800 해상도,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5GHz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 구글 진저브레드, NFC,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SKT는 9월 `갤럭시 셀록스`를 시작으로 오는 10~11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이 만든 LTE폰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LG가 출시할 LTE폰 역시 4.5인치고, 삼성전자가 후속작으로 내 놓을 제품도 4.7인치여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4.5인치 이상의 대형 모델 위주로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특히 이번 IFA에서 공개한 갤럭시탭 8.9 LTE 등 LTE용 태블릿 PC도 조만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SKT는 플랫폼 부문 분사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LTE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클라우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인터넷 공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LTE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LTE는 SKT와 통신 대역이 동일하기 때문에 출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의 LTE는 상용화 예정중인 구간이 1.8GHz 대역으로 타사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제품을 수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TE스마트폰 상용화를 앞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LTE 요금제와 관련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기존 3G 요금제보다는 5000원에서 1만원 가량 더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T는 요금제 인가를 받기 위해 현재 방통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