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TV용 패널에 필요한 광학필름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TV 세트 계열사인 LG전자와 연합, FPR 3DTV 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FPR 3D 패널용 광학필름 생산을 위한 2·3호 추가 라인 건설을 위해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초부터 편광판 후공정 라인에서 3DTV용 FPR 광학필름을 생산해 왔다. 1호 라인의 FPR 광학필름 생산능력은 연간 1300만장 정도로 알려졌다.
LG화학이 FPR 광학필름 추가 공장을 증설하는 것은 중국 주요 TV업체들과 도시바, 필립스 등 TV업체들의 FPR 3D 패널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LG화학은 현재 패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 FPR 필름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측은 “FPR 광학필름 라인 증설은 결정했지만, 투자 금액과 시기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