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5.5세대 AM OLED 라인 전면 가동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월 생산 1000만 시대(4인치 기준)를 열었다. 세계 첫 5.5세대 AM OLED 라인 ‘A2’ 가동 3개월 만에 이뤄낸 결과다.

 SMD(대표 조수인)는 A2 라인 가동 3개월 만에 전면 가동해 월 생산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SMD 관계자는 “5.5세대 AM OLED 라인 생산량 증가(램프업) 및 수율 향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5.5세대 추가 라인 증설도 수요 증가 등 시장 상황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D가 지난 6월 가동을 시작한 A2 1단계 라인(페이즈1)은 1300×1500㎜ 크기 유리기판을 월 2만4000장 처리할 수 있다. A2 가동 이후 3인치 기준 월 300만대 수준이던 AM OLED 패널 생산량은 4배가량 증가했다. SMD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4인치급으로 주력 스마트폰용 패널 크기를 늘린 데 이어 7인치급 스마트패드용 패널 생산도 시작했다.

 SMD는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7.7’ 등 AM OLED를 탑재한 전략 제품이 호평을 받은 만큼 향후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카메라, 휴대형 게임기 등 AM OLED를 탑재한 전략 제품도 올 연말께 줄줄이 선보일 전망이다. 올림푸스가 고급형 DSLR 카메라에 이어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E-P3)에도 AM OLED를 탑재하는 등 제품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소니도 올 연말 선보일 차세대 휴대형 게임기 ‘PS 비타’에도 5인치 AM OLED를 탑재할 예정이다. SMD가 AM OLED 시장을 사실상 석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제품도 대부분 SM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AM OLED 디스플레이가 차별화된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며 “SMD가 AM OLED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디지털 카메라, 게임기 등 휴대형 기기 시장에서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