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주간] 성공 사례

 지역발전 성공사례 발표가 8일 광주컨벤션센터 2층에서 개최된다. 이날 발표될 성공사례는 지역산업진흥사업 성과 중심으로 공개된다. 주요 기관의 발표 내용을 사례 중심으로 요약했다.

 

 ◇충남도=SK이노베이션 유치과정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15년까지 충남 서산일반산업단지 안에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고용량,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 부문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SK에너지 측과 전화상담 180회, 기업방문 30회, 지자체 방문 20회, 현장방문 10회 등 총 240여회나 접촉했다.

 당시 대구와 울산, 충북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충남도는 서산산단의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분양가를 3.3㎡당 2만원으로 할인하는 과감한 혜택으로 SK이노베이션을 잡는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현재 이전기업에 대해 맞춤형 기술인력과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전기업이 뿌리를 내리도록 자금과 판로, 수출, R&D 등을 이전후 3년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충남도는 지난 1년간 총 735개 기업을 유치했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사업추진 단계부터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 대표적인 사례다. 진흥원 측은 사업초기에 관리규정을 제정하고 전문인력 6명을 고용해 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진흥원은 평가결과에 따라 A부터 E까지 5단계로 나눠 D등급을 받으면 창작료 30% 감액지급, E등급은 창작료 50% 감액 및 추후 2년간 사업참여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패널티 조항을 두고 이 사업을 운영했다.

 사업 결과 디에이텍은 1870만원을 들여 개인용 알코올 측정기의 디자인을 개발, 지난해에만 4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개가를 올렸다. 매출 증가율은 63%였다. 한국실리콘은 무독성 실리콘주방기기 세트 디자인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67억3400만원을 달성했다. 막걸리 브랜드 포장디자인을 지원받은 찬우물은 지난해 매출 20억원을 올렸다.

 진흥원 관계자는 “투자액 대비 매출 증가율이 무려 193배에 달한다”며 “내년에는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TMR)=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혁신센터(RIC)로 지정돼 있다. 정부의 운영예산 지원없이 자립화한 대표적인 기관이다.

 바이오 장비 활용과 전통 미생물 자원의 발굴 및 기능 개발, 바이오산업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이 핵심 사업이다.

 전체 인력 76명 가운데 25명이 전임연구원이다. 참여업체도 영풍물산, 신화제약, 전진바이오팜, 계명 바이오테크, STL를 비롯해 총 30개나 된다.

 특허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38건을 출원해 14건을 등록했다. 논문은 총 122편, 국내·외 학회발표 197편의 실적이 있다.

 이 센터는 엔유씨전자의 발효홍삼제조기기 개발 등을 지원했다. 매출액은 2009년 240억원에서 지난해 251억원으로 늘었다.

 영풍물산은 신제품 개발 컨설팅을 받아 지난해 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전진바이오팜과 정성푸드올도 지난해 각각 191억원,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비 부문에서는 바이오 관련 283종을 보유하고 150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기술 확보까지를 기업 지원의 주 타깃 범위로 정했다. 산업지원 범위는 광통신과 LED 범주를 꼽고 있다.

 기업지원 인프라로는 3개의 시험생산동이 들어있는 광통신부품시험생산센터와 반도체광원 시험생산센터가 있다. 광통신 장비는 99개품목 15개 라인, 반도체 광원 장비는 51종 68대가 운영 중이다.

 시험생산동에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셋, 제이엠엘, 옵티시스 등 총 33개 기업이 들어와 12개업체가 졸업했다.

 이들 업체의 총 매출액은 1281억원이다. 시험생산동만의 매출액은 471억원, 상주인력은 283명에 이른다.

 자립도가 100%라는 것도 이 센터의 특징이다. 지난해 이 센터는 자체 사업으로 22억 4400만원을 벌어 들였다. 지난 2006년부터 따지면 90억원이 넘는다.

 기업지원 성공사례로는 공정개선 부문에 우리로광통신의 파이버 어레이 제조 시험생산라인을 활용한 공정개선이 있다. 창업부문에서는 시험생산 1호 창업기업으로 오이솔루션을 배출했다. 오이솔루션은 2005년 매출 4억원에서 지난해 345억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휘라포토닉스는 광분배기칩 등의 생산기술개발을 지원받아 지난해 3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역외기업으로 반도체 패키징을 하는 코셋을 유치했다.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