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융합이 시대적 흐름입니다. IT산업과 다른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만 IT산업에 미래가 있습니다. 솔트웨어가 찾은 IT융합 분야는 바로 농업입니다.”
비즈니스 분야 미들웨어 전문업체 솔트웨어 이정근 대표는 농업과 IT산업을 잘 결합하면 농업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IT산업에도 새로운 희망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이 대표가 요즘 ‘식물공장’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부터 서울시 자금 지원을 받아 식물공장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USN, LED 조명, 그린에너지, 생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카메라 비전인식 등 IT를 식물공장에 접목하면 농산물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면 식물공장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식물공장 사업을 대표적인 IT융합분야로 키워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축적된 식물 생육 데이터베이스를 잘만 활용하면 농산물 출하시기를 조정하고, 농산물 성분을 관리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농업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세종대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식물공장 상용화 프로젝트의 정식 명칭은 ‘그린네트워크를 이용한 도시환경에 적합한 식물재배 및 생장시스템 개발’이다. 솔트웨어가 주관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4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식물공장 사업이 솔트웨어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식물공장 상용화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지하공간조경관리 등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솔트웨어는 최근 실시간 미들웨어 개발에도 착수했다. 실시간 미들웨어라는 개념이 아직은 생소하다. 그동안 실시간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사업을 추진해온 업체는 있었지만 실시간 미들웨어 개발에 나선 업체는 솔트웨어가 처음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실시간 미들웨어는 다양한 상황변화에 맞게 IT환경을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특히 긴급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국방 분야 등은 실시간 미들웨어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실시간 미들웨어를 개발해 항공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솔트웨어는 기존 사업 영역에선 적극적인 수성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의 많은 부분이 엔터프라이즈 관련 포털 솔루션과 미들웨어 부문에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최근에 대학 차세대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서울대 포털 시스템 재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것도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충남대, 공주대, 방통대, 전북대 등에도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 대학 IT솔루션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솔트웨어는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만해도 외산 제품이 압도적이었는데 이제는 국산 솔루션으로 많은 부분이 교체됐다”며 자체 솔루션을 앞세워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