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스티브잡스들을 위한 공작공간, 오는 12월 건립

 스티브 잡스는 각종 공구가 구비돼 있는 아버지 차고에서 기술을 습득했다. 빌 게이츠는 중학교 때부터 학교 컴퓨터를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체험했다. 현재 세계 IT업계를 주름잡는 명장들은 청소년 시절부터 공학기술과 밀접한 환경에서 자라왔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청소년들이 공학기술 소양을 쌓고 직접 기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을 건립키로 해 눈길을 끈다.

 4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김용근)과 금천구청은 금천구 내 ‘생활 속 창의공작 플라자’를 설치 및 운영키로 합의하고 지난 2일 금천구청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생활 속 창의공작 플라자’는 독산동에 대지 200평, 건평 60평 규모로 오는 12월 개관한다. 공사와 프로그램 개발은 이 달 중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역 내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이라면 언제든 일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으며 직접 창작물을 만들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종 공작기계와 도구가 구비된다. 또 전문 운영기관과 전문가 조언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KIAT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등 생활공간에 청소년들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실습 위주 공작실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모범사례로 삼아 운영모델을 개발한 뒤 타 지자체에도 적극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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