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 분야 대기업 CNPV가 인천 송도에 1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는 자매도시인 중국 톈진시 빈하이 특구를 방문 중인 송영길 시장이 지난 2일 장순푸 CNPV 대표이사와 만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태양전지 연구 및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산둥성에 본사가 있는 CNPV는 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체코 등 15개국 12개 판매 법인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 통합 증권시장인 NYSE 유로넥스트에 2008년 8월 상장됐다. 중국 내 대표적 태양광 전지 회사로 중국 태양광 전지 분야 에너지효율 2위 및 세계 6위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CNPV는 토지매매 계약 등을 거쳐 올해만 1억달러 규모 공장 및 연구소를 송도 지구에 착공한다. CNPV는 한국의 우수한 반도체 기반 시설과 우수 연구 인력을 활용해 태양광 잉곳·웨이퍼·셀 등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일괄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CNPV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중국 1호 기업”이라면서 “지난 1년여에 걸친 경제청과 CNPV 간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거쳐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