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창립한 정보라인(대표 오덕근)은 스토리지 및 보안 전문업체다. 백업 라이브러리, 디듀플리케이션, 백업 유틸리티 및 DB보안, 웹 방화벽, 웹 구간 암호화, 보안 USB, 웹 소스 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덕근 정보라인 사장은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단순한 제품 공급이 아닌 기술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17년 동안 국내 IT 업계 성장에 이바지해 온 기술과 노하우로 앞으로 10년도 국내 IT 업계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보라인은 창립 초기 일본 파이어니어의 CD 주크박스를 들여와 당시 국내에 생소하던 주크박스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일본 JVC 주크박스 솔루션 및 일본 소니와 컴퓨터 주변기기 부분 한국대리점 계약을 체결,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CMD의 디스크 어레이컨트롤러도 국내 공급했다.
이외에도 CA 백업 유틸리티, 엔스타 디스크 어레이, 퀼스타 백업 라이브러리 등 숱한 해외 굴지의 백업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해 온 노하우로 1997년엔 정보라인 자체적으로 디스크 어레이 솔루션 ‘인포레이드(INFORAID)’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학교·관공서·닷컴기업 등에 공급됐다.
‘인포레이드’는 미국 CMD의 컨트롤러와 시게이트의 디스크를 들여와 직접 조립, 공급하는 것으로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식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과 외산에 비해 저렴한 비용이라는 점을 앞세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내에서 조립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자체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2004년 정보라인은 펜타시큐리티 DB보안 ‘디아모’와 총판계약을 맺으며 보안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펜타시큐리티 웹 방화벽, 엔트랙커시스템 보안USB, 이븐스타 빅룩와스(BigLook WASS) 등과 인연을 맺으며 보안회사 길을 걷고 있다.
‘빅룩와스’는 소스코드 통합 보안관리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소스의 개발·테스트·배포·운영·유지보수 등 SDLC 전 과정에 걸쳐 프로세스 기반으로 보안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소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자의 개발 작업 통제, 소스코드 취약점 분석, 웹 취약점 분석, 소스코드 무결성 감시 및 자동복구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 모든 이력을 기록 관리해 현황정보를 제공한다. 정보라인은 빅룩와스를 펜타시큐리티 웹 방화벽 ‘와플’과 연동시켜 웹 보안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오덕근 사장은 “기술력, 영업력, 제품라인업, 고객층 등을 골고루 갖춘 것이 정보라인의 장점”이라며 “공공분야에 10년 이상 터를 닦아 온 저력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덕근 정보라인 사장
“미래 트렌드를 읽고 고객 가치에 부합할 수 있는 자체 개발품을 만들겠습니다.”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17년을 달려온 오덕근 사장은 고객 요구에 따라 자체 개발품도 내놓았다. 앞으로도 자체 개발 계획은 있지만 무분별한 생산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내놓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오 사장은 “정보라인 성공 원인은 시장이 크지 않아도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찾아 특화해왔다는 것”이라며 “현재 프로그램을 자동설치하고 원격관리할 수 있는 툴을 개발 중이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를 읽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라인은 9월 발효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맞춰 DB보안 등 보안솔루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2004년부터 DB암호화 시장을 개척해왔다”며 “그간 축척해온 노하우가 드디어 빛을 발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보라인은 올해 개인정보보호 시장을 타깃으로 한 보안솔루션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 사장은 “정보라인이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는 연속성에 기반하고 있다”며 “성능이 검증된 해외 제품만 취급하면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반면에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 기술력 기반의 자체 제품 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IT 업계의 토털 솔루션업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