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클란 시에나 아태 사장 "한국은 스페셜 네트워크 시장, 고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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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앤써니 맥라클란 시에나(Ciena) 아태지역 사장

 “한국 네트워크 시장은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보다 많은 기회를 잡겠다는 목표로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시에나가 한국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2009년 노텔의 메트로이더넷네트웍스(MEN) 사업부문을 인수한 시에나는 올해 8월 한국 지역 창구를 시에나코리아로 단일화하고, 시에나와 노텔 장비를 같이 취급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이동우 지사장을 비롯해 노텔, LG-에릭슨 인력으로 조직을 보강했다. 사실상 새롭게 출범하는 셈이다.

 ‘가슴이 벅차다’라는 말로 인사를 꺼낸 앤서니 맥라클란 시에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아태 지역 중에서도 한국은 시에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거듭 강조했다.

 맥라클란 사장은 한국에서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모든 기업을 고객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통신 사업자에게 공급하던 캐리어 이더넷뿐만 아니라 ‘밴드위드매지니먼트 솔루션’ ‘패킷이더넷’ ‘광전송’ 등 대용량 트래픽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목표다.

 맥라클란 사장은 이 같은 사업계획에 대해 ‘4G 통신 그리고 데이터 폭발’을 배경으로 꼽았다. 전환기를 맞이한 통신·네트워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변화의 선두에 있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북미 기업인 시에나의 매출 중 50%가 북미 이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만큼,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 좀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한국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사실상 아태 지역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 광대역 무선 솔루션 등 많은 분야에서 업그레이드 요구가 빗발칩니다. 한국 지사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한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겠습니다.”

 시에나 코리아는 우선 기존 파트너를 기반으로 통신사업자 등 주요 서비스 제공 업체, 대기업, 연구기관, 해저 네트워크 컨소시엄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무선·유선 네트워크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사에 비해 광전송, 스위칭, 이더넷 등 전문 영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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