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미국 다이아몬드·노블드릴링 등 시추회사들로부터 드릴십에 쓰이는 ‘힘센엔진(HiMSEN)’ 총 98기를 1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힘센엔진은 2012년 상반기부터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게 될 9척을 포함해 총 15척의 드릴십에 차례로 탑재된다. 드릴십 위치 제어 및 추진기 역할을 하는 스러스터(Thruster)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부터 이 제품의 본격 생산을 시작해 올해 2월 누계생산 5000대를 달성했다. 선박용 중형엔진 시장의 35%를 점유하는 등 단기간에 세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엔진은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 6700여대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선박용·육상발전용에 이어 고부가 해양설비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