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총서 `하이닉스 인수 적절성` 논란도
SK텔레콤은 31일 오전 9시 보라매사옥에서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 분할 계획서,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 분할계획서 승인에 따라,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는 올해 10월 1일부터 SK텔레콤의 100% 비상장 자회사로 출범, T맵, T스토어, 커머스, 뉴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 출범으로 SK텔레콤의 사내이사인 서진우 플랫폼 사장이 이사직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SK텔레콤 김준호 GMS CIC사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사내이사는 최재원 부회장, 하성민 총괄사장, 김준호 GMS CIC사장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한편 SK플랫폼 주식회사(가칭) 의 대표이사는 10월 초 SK플랫폼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가 주주 자격으로 참석해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의 적절성 논란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하이닉스 인수 시도가 SK텔레콤의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지, 통신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이제 통신에 머물지 않으며, 특히 반도체 중 비메모리 분야는 SK텔레콤의 서비스 능력을 발휘해 잘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이닉스를 인수한다고 해서 재무 안정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또 경제개혁연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자금 관련 불미스러운 조사를 받은 것과 SK텔레콤이 관계있는가?"라고 질문한 것에 대해 "SK텔레콤과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아래는 이번 분사 결정과 관련,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다.
[공지] SK텔레콤(주)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SK텔레콤(주)가 개별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음성/데이터통신, SMS 등 이동전화 서비스와 휴대폰에서 제공되는 무선NATE, Tmap, 광고대행 서비스 등(이하 `플랫폼 서비스`)을 2011년 10월 1일자로 분리합니다. 기존 회사인 SK텔레콤(주)는 이동전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신설되는 회사(이하 가칭 ‘SK플랫폼(주)’)는 휴대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서비스의 제공주체가 SK플랫폼(주)로 변경됩니다.
분할신설법인 : (가칭)SK플랫폼 주식회사
주 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11번지 SK-Tower
이관되는 서비스의 내용 : 무선NATE, Tmap, 광고대행 등 휴대폰을 통해서 제공되는 각종 플랫폼서비스
※신설되는 회사의 정식 사명은 2011. 10. 1. 회사 설립 시까지 확정될 예정입니다.
회사가 분할되면서 현재 플랫폼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는 고객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개인정보(개인정보, 위치정보 및 이를 조합한 생성정보) 및 그 수집,이용에 관한 동의 등 각종 동의와 계약상의 지위 및 권리·의무가 포괄적으로 SK플랫폼(주)로 승계되며, 향후에도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양사가 함께 관련 정보를 상호 보유하게 됩니다
T 멤버쉽 서비스 및 레인보우 포인트는 현재와 동일하게 이동전화 및 플랫폼 서비스 등의 사용실적에 따라서 제공되고 SK텔레콤(주)와 SK플랫폼(주) 및 각 제휴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계속 사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회사가 분할된 이후에도 T 멤버쉽 서비스 및 레인보우 포인트를 동일하게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주)와 SK플랫폼(주)가 상호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SK플랫폼(주)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개인정보의 범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대 상 : 현재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 이전되는 개인정보 :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 (이동전화번호, 단말기 정보, 해당 서비스의 이용내역 및 기타 각 서비스 특성에 따라서 필요한 정보)
SK플랫폼(주)는 "SK텔레콤(주)"가 100% 주식을 보유하는 자회사로서, 분할 이후에도 "SK텔레콤(주)" 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고객님의 개인정보도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철저히 하여 안전하게 관리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주)와 SK플랫폼(주)는 플랫폼 서비스의 사용요금, 고객상담 등을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하며, 고객님께 아무런 불편을 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리오니 고객님의 지속적인 서비스의 이용과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다만, 회사 분할에 따라서 개인정보 등이 이전되는 것에 이의가 있는 고객님께서는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어 현재 이용하고 계시는 서비스 별로 서비스 해지 및 개인정보 제공동의를 철회하실 수 있습니다.
SK플랫폼(주)로 이전되는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제공동의 철회방법의 상세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