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융합, 블루오션을 찾아라] 팔방미인 전파, 미래에는 더욱 요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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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파활용 기술은 정보창출과 에너지 전달 등 가까운 시일 내에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파 기술은 이동통신기기, 의료기기, 위성방송 및 통신기기 등 사회 전반에 걸쳐서 활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동시에 주파수 고갈, 속도의 한계, 전파음영지역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재해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파수 이용 효율 향상 및 미이용 전파 대역 활용 기술, 위성방송통신 기술, 위성항법기술 등이 각광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파수 고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선인지 기술 등 첨단 전파 공유기술의 개발과 밀리미터파, 테라헤르츠 대역과 같은 미이용 주파수대역을 개척하기 위한 10Gbps급 무선전송 원천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위성 기술 분야에서는 2010년 6월 천리안 인공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로 처음으로 정지궤도 위성을 확보했다.

 천리안 위성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방송통신용 탑재체를 장착했다. 2010년 10월 HD급 3D 동영상의 시연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국제적으로 확보했다. UHD급 동영상 및 3D 동영상의 전송도 가능하게 됐으며, 2018년까지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GPS 위성을 통한 위치정보 및 시각정보를 획득하는 기술은 이미 상용화됐다. 방통위는 이에 덧붙여 적대세력의 방해신호에 대비해 혼선 신호의 진원지를 찾아내고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단일 국가 항법 시스템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유럽과 러시아 등의 위성까지도 포함하는 다원적인 위성항법 시스템도 연구하고 있다.

 인체에 무해하고 저비용으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첨단의료 분야에도 전파의 쓰임새는 요긴하다.

 유럽은 의료영상 연구 촉진을 위해 전자장 노출에 대한 기준인 ‘물리적 인자에 대한 유럽의 강령(EU Physical Agents Directive)’ 도입을 연기하는 등 적극적인 기술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역시 다양한 질병에 대해 전자파를 이용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등 2016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인체 케어 시스템을 통해 의사 환자 간의 정보교환을 실시간으로 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에너지 전달 수단으로서의 전파활용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전 및 정보기기를 선 없이 전기를 공급하거나 충전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잠재적 파급효과가 크다. 삼성·LG·LS전선·한림포스텍 등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표> 미래 전파 활용 분야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