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윌리엄 빌 노글로우스 캐보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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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빌 노글로우스 캐보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회장

“파운드리 시장은 하강국면이지만 메모리반도체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입니다. 특히, 미세공정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 메모리 업계는 변함없이 ‘강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입니다.”

 세계 반도체 웨이퍼 평탄화 소재(CMP 슬러리) 1위 업체인 캐보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윌리엄 빌 노글로우스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 대한 낙관론을 내놨다.

 지난해 말부터 PC용 D램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냉각됐으나 메모리 시장이 조만간 회복되고 다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 이미 선두권에 위치했지만 경쟁력 측면에서 미래가치는 여전히 최강으로 평가했다.

 빌 노글로우스 회장은 “시장성을 앞서 판단할 수 있는 웨이퍼 소비 물동량을 볼때 연말께부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20나노급 미세공정까지 진입한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에게는 현재 상황이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 18년 만에 세운 생산 공장과 연구센터 준공식 참석차 내한한 빌 노글로우스 회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 고객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20나노급 미세공정과 300mm 웨이퍼 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보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세계 CMP 슬러리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십수년간 미국 본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데 그쳤던 이 회사가 한국시장 투자에 나선 것은 국내 반도체기업들 위상이 그 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해외업체에 비해 미세공정이 앞서가면서 이를 위한 근접 지원 필요성이 캐보트로서도 절실했다.

 국내 생산 거점 위상도 확대한다. 미국에서 생산해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반도체기업에 공급하는 ‘세리아 연마제(Seria Slurry)’ 물량도 국내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태지역은 비중은 전체의 70%에 달한다.

 이 회사는 전 직원의 25% 가량이 연구원으로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경쟁 CMP 슬러리 업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5000만달러를 매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이 회사가 국내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센터를 국내에 세운 것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빌 노글로우스 회장은 “한국내 연구센터는 미국 본사 연구소를 포함해 기존에 구축된 대만, 싱가포르, 일본 연구센터와 ‘R&D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공동으로 신기술을 개발한다”며 “향후 1~2년 내 진입할 10나노급 시장에도 CMP 슬러리 신기술 개발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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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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