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주파수 경매로 1조원대까지 입찰 금액이 치솟았던 4G용 `황금주파수` 1.8㎓(20㎒폭)이 결국 SK텔레콤의 손에 떨어지게 됐다.
주파수 경매 9일째인 29일 KT는 1.8㎓대역에 대한 입찰을 포기하면서, SK텔레콤은 직전 최고 입찰가인 9천950억원에 1.8㎓대역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이후 83라운드 만이다. 이로서 SK텔레콤은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KT는 1.8㎓ 입찰을 포기하는 대신, 800㎒ 입찰에 참여, 대역 10MHz 폭을 할당 받았다.
그러나 1.8㎓대역에 대한 낙찰가는 경매 시초가 4450억원에서 배 이상 오른 것이어서 `승자의 저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결국 소비자들에게 해당 비용이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2.1㎓대역(20㎒폭)은 LG유플러스에 돌아간 바 있다.
한편, 방통위는 29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파수 경매결과를 놓고 점검해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차기 주파수 경매시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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