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은 스마트미터와 인홈디스플레이(IHD) 기능 확대를 통해 에너지 매니저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겸비한 새로운 수용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전KDN의 스마트그리드 IHD 시스템은 크게 △부하별 전력사용량 계측 제어용 스마트 분전함 △에너지정보 표시장치 IHD △에너지 관제 서비스 ESP로 구분된다.
스마트 분전함은 IHD와 ESP 간 다양한 데이터 송수신을 통해 전력 및 가격정보를 수집한다. 분기선로별 전력을 계측 및 제어하고 와이파이·지그비 등 통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IHD는 기본적인 전기 사용량 및 요금정보를 직관적인 화면으로 보여주며 추정요금·분석·알림 등 요약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 네트워크와 연동하면 인터넷전화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동영상·전자액자·알람·MP3플레이어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정 이벤트에 대한 SMS 및 메일링 서비스, 지자체 홍보서비스도 할 수 있다.
ESP는 에너지 관련 정보를 한 데 모아놓은 포털 서비스로 시간별·기간별 전력정보와 CO₂ 배출량 정보를 제공한다. 요금제도 관리와 누진제 등을 적용한 요금 시뮬레이션도 해볼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IHD 시스템은 나주 그린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의 핵심 시스템으로 설치됐다. 나주 그린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은 에너지사용과 탄소발생을 줄이는 에너지피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KDN은 해당 사업을 위해 실시간 전력은 물론 탄소배출량까지 표시하는 IHD를 실내 설치형 액자모델과 휴대형 모델을 함께 제공해 200여 가구에 공급했다.
한전KDN과 나주시는 우선 기관 건물의 지능형빌딩시스템에 적용하고 나아가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원성철 한전KDN 공공사업팀장은 “스마트그리드 IHD 시스템은 에너지는 물론 탄소배출량 저감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정부의 녹색 및 스마트계량이 보급정책에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