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PC 작업을 하는 것보다 화장실에서 점심 먹는 게 더 위생적으로는 깨끗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이 같은 조사는 전미영양협회(ADA)와 식품제조사인 콩아그라 푸드의 안전가정식(Home Food Safet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83%가 사무실에서 식사를 하며 기본적인 위생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
ADA 대변인인 토비 스미슨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점심 시간에도 업무를 하기 위해 PC 사용과 점심 식사를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점심 시간에 식사와 업무를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고 `병가‘를 내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ADA 보고서는 지난 2007년 애리조나대학의 보고서와 일맥상통한다. 애리조나대학은 식사를 병행하는 것과 상관없이 데스크톱의 평균적인 위생 상태가 매우 낮다며 식탁보다 100배 많고 변기보다 400배 많은 박테리아가 데스크톱PC에서 발견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이 보고서는 미국인의 절반만이 점심 식사 전에 ‘항상’ 손을 씻고, 점심을 사무실에서 먹을 경우 67%만이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답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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