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시중인 24일 9시 현재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관악ㆍ금천ㆍ은평구는 5% 대에 머무르고 있어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오전 9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는 전체 자치구 25곳 가운데 가장 높은 9.6%를 기록했다. 이어서 서초구 8.9% 송파구 8.1%순이다.
그러나 금천구는 5.0%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관악구(5.1%), 은평구(5.2%)도 5% 초반에 머물렀다. 평균 투표율 6.6%에 크게 못미친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부인 차성은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김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와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2보]"오전11시 투표율 15% 달성이 관건" 홍준표 대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전 11시 투표율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24일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투표를 마친 뒤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홍준표 대표는 "몇시쯤이 투표율 고비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오전 11시 투표율이 15%를 넘으면 최종 투표율 33.3%가 비관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1보]무상급식 투표율, 오전 9시 현재 6.6% 기록 중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8월 24일 오전 6시부터 시내 2,20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주민투표안은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주민투표법에 따라 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1/3에 미달하면 개표하지 않는다. 따라서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인 279만 5,760명이 투표를 해야 투표함을 열수 있다. 투표율이 33.3%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이번 주민투표에 부쳐진 단계적 무상급식안과 전면적 무상급식안 모두를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정한다.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1/3 이상이 투표하여 개표를 하게 되면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안에 따라 정책이 결정된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자료에 따르면, 잠정투표율은 오전 9시 현재 6.6%를 기록 중이다. 총 838만7278명의 유권자 중 현재 55만948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9.6%, 서초 8.9%, 송파 8.1%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악 5.1%, 금천 5.0%로 저조하다.
투표상황은 인터넷 선거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7시, 9시, 11시 등에 발표된다. 오후에는 투표가 종료되는 8시까지 매시간 잠정 투표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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