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모바일 부문 6개 대기업이 방한, 협력사를 찾는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OTRA는 23일과 24일 이틀 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중국 모바일기업 구매전략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가 국내 모바일 관련기업의 중국 이동통신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것으로 국내 모바일기업 100개사가 참가신청을 했다. 이 가운데 바이어의 구매희망 품목에 따라 선정된 52개사가 중국 모바일기업과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중국 측 참가기업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콤 그리고 휴대폰 제조사 레노보모바일, TCL, 스카이워스 모바일, 인푸 텔레콤 총 6곳이다.
애플리케이션, 부가서비스, 브라우저, 휴대폰 단말기 부품 등 모바일 전반에 대한 구매·협력 논의가 진행된다.
실제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가 6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로, 리쩡마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매단을 파견했다. 다른 기업들도 구매 결정권을 가진 핵심 바이어를 보냈다.
조병휘 KOTRA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출환경이 악화된 우리 중소 모바일기업에게 중국의 우량 모바일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OTRA는 올해 중국 휴대폰 가입자가 세계시장의 20%에 달하는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총인구 대비 휴대폰 가입율이 65%에 못 미치고, 매월 1300만명씩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