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앱 장터 ‘T스토어’가 국내 최대 게임 포털인 NHN ‘한게임’과 함게 한일 모바일 앱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22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T스토어와 급성장하는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 한게임이, 각 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해 한일 양국에서의 시장 확대에 있어 ‘윈윈(win-win)’ 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성사됐다.
양사는 한게임의 일본 현지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검증 받은 T스토어의 우수한 플랫폼을 조기에 정착시킴으로써 일본 모바일 앱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게임은 지난 2000년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해 현재 약 3천8백만의 회원을 보유한 현지 1위 게임포털로 자리잡았으며, 현재까지 출시한 65개의 안드로이드 게임 앱 역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10월 런칭 예정인 일본향 T스토어를 통해 한게임의 주요 게임 앱들을 공급함으로써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지도 높은 한게임 앱들을 활용한 현지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게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T스토어의 일본 진출은 현지의 잠재고객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빠른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앱 개발자의 해외 진출 및 매출 증대 기회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 안에 한게임 브랜드샵을 개설하고, 한게임이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앱들에 대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지원할 방침이다. NHN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스토어 관련 콘텐츠, 배너, 링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T스토어는 7월 말 기준 가입자 약 9백만 명, 등록 콘텐츠 수 14만 5천 건, 누적 판매 건수 2억 7천 건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앱 장터로서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어, 한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유통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NHN측은 밝혔다.
이번 T스토어와 한게임의 제휴는 통신사와 포털, 유통 채널과 콘텐츠 공급자 간의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에서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T스토어는 일본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면서 “T스토어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T스토어는 약 2천4백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대형 SNS 사업자 ‘Gree’와도 제휴를 맺고 한일 모바일 앱 시장에서 협력키로 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에 필요한 파트너 확보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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