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에도 수입산을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는다는 온라인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의식의 변화는 `실용적인 추석`이 될지 `무례한 추석`이 될지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옥션이 22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고물가속 추석 나기’를 주제로 총 6400여명의 옥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 추석 차례상 준비에 수입산 식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무려 6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고물가 추석 제사상 선택’에 대한 질문에 ‘비싸도 국산으로 준비하겠다’라는 답변은 32%에 불과했으며, ‘항목에 따라 나누어 구입’(40%), ‘저렴한 수입산으로 구입’(12%), ‘원산지 상관없이 무조건 좋은 제품 구입’(5%), ‘원산지 상관없이 무조건 저렴한 제품 구입’(7%) 등의 답변에 몰리는 등 기타의견(4%)을 제외한 64%가 수입산 식품 구매의향을 밝혔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수입 식품 이용 경험 누적으로 수입산에 대한 신뢰가 쌓인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귀성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고향에 내려간다’라는 응답자는 61%로, 지난해 추석 실시했던 설문 결과(46%) 대비 귀성 비중이 늘었으며, 선물로 계획중인 상품으로 ‘현금 및 상품권’(1위)이라는 응답 역시 58%로, 전년 응답률(45%) 대비 13%나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고향에 내려가지 않을 경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집에서 그냥 쉬겠다’라는 답변 역시, 지난해(33%) 대비 무려 20%나 높은 53%ㅔㅓㅛ-201의 답변 채택률을 보이기도 했다.
추석 준비 비용조달 계획으로는 ‘주식, 펀드, 적금 등 비상금을 푼다’(34%)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 ‘특근 야근수당을 챙긴다’(26%), ‘여름휴가를 포기한다’(25%) 등의 답변이 뒤를 잇는 등 높은 물가속 한가위를 나기 위한 직장인들의 가계 긴축 운영 현상이 고스란히 드러났으며, 한가위 보름달에 가장 많이 비는 소원 역시, ‘가족들의 건강’(31%)보다, 로또당첨, 주식대박 등과 같은 ‘금전적인 대박’((37%)을 1위로 꼽기도 했다.
한편, 짧은 연휴 고향에 내려가기 싫을 때 가장 많이 대는 핑계로는 ‘밀린 회사 업무’(34%)가 1위로, ‘짧은 연휴’(19%), ‘건강상 이유’(11%)가 그 뒤를 이었으며, 올 추석 계획중인 선물 가격대로는 ‘평균 2~3만원대’(3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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