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용 패널 가격이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분기 이후 보합세를 보이던 가격이 이달에는 2주만에 3%에서 많게는 6%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8월 하순 LCD 가격 동향에 따르면 32인치 TV용 패널 가격은 138달러로 이달 초(147달러)에 비해 9달러 하락했다. 2주만에 패널 가격이 6%나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말(151달러)과 비교하면 가격 하락 폭은 8.6%에 달한다.
37인치 패널 평균 가격도 이달 초 189달러에서 182달러로 4% 떨어졌으며, 40인치대 패널 가격도 5% 하락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패널 업체들이 서유럽과 북미 지역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전략적인 가격으로 패널 가격을 인하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들어 LCD TV 및 패널 업체들의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가격 협상이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통상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세트 업체들의 패널 주문이 본격화하는 3분기에도 LCD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어 패널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한편 대부분의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