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한나라당 간사가 18일 한선교 의원에서 허원제 의원으로 전격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및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허원제 의원이 다음달 1일부터 문방위 간사를 맡게 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에서 교체를 결정하면 즉시 바뀐다.
이번 결정은 한 의원이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KBS의 TV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도청사건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8월 국회는 각 상임위원회 간사 간 합의에 의해 일정과 안건을 짜기로 했지만 한선교 의원이 간사를 맡은 문방위는 공전 상태였다. 민주당에서는 끊임없이 한 의원의 교체를 요구해왔다.
일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급한대로 17일 저녁 문방위를 정상 가동키로 합의했다. 22일부터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연다. 전체회의는 19·22·24일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쟁점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열리지 않는다. 이에 따라 방송광고대행사(미디어렙) 법안, TV수신료 인상안 등 쟁점 법안과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처리도 9월 국회로 미뤄졌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