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직제 개편 마무리, 후임 인사는 이달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 침해사고와 태양흑점 활동에 따른 방송·통신서비스 장애 발생에 대응하고 지역전파관리소 등 소속기관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직제개정안을 이달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후속 인사는 8월 말 이뤄진다.

 방통위는 본부의 네트워크정보보호팀과 전파연구소 소속의 우주전파센터를 신설했으며 수도권 지역전파관리소를 통합한 서울전파관리소를 설치한다. 전파연구소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다.

 네트워크정보보호팀 신설은 DDoS 공격, 잇따른 해킹사고 등 갈수록 지능화, 조직화, 대형화되고 있는 인터넷 침해사고와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커져가고 있는 모바일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네트워크 보안 관련해서는 네트워크보호기획과 소속의 태스크포스(네트워크정보보호팀)에서 관련 정책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에 정식 팀으로 격상했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에 따른 우주전파환경 변화를 관측해 방송과 통신서비스 장애 등 피해를 예·경보하고 우주전파 예보모델 개발, 우주전파 전문 인력 양성, 태양관측위성 개발 연구 등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주전파센터는 2009년부터 설립이 추진되어 지난해 12월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 한림읍)에 청사를 준공했으며 전리층 관측기, 지자기 관측기 등을 설치해 기본적인 관측과 예·경보업무를 해왔다. 이번 직제개정으로 센터장(4급) 등 인력을 배정했으며 하반기 중 태양전파 관측기 등 장비 추가 도입과 우주전파 예·경보 상황실이 설치할 예정이다.

  중앙전파관리소 소속 지역전파관리소 업무수행 체계도 개편한다. 서울남부와 경기남부, 인천지역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전파관리소와 서울북부와 경기북부 지역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북부전파관리소를 통합해 기관장이 국장급(고위공무원단)인 서울전파관리소를 설치해 수도권 지역의 업무를 통합 관할한다.

 방통위는 직제 개편에 따른 조직 개편과 국장 승진, 과장급 보직 인사 이동을 이달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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