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이 인도에 60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한국동서발전(대표 이길구)은 인도 뉴델리에서 사하라그룹 계열사인 사하라파워와 향후 7년 이내에 6000㎿ 규모의 발전소를 공동 건설하는 내용의 합의서(MOA)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인도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3.5%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약 90억 달러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단계로 600㎿ 발전소 2기 건설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인도 정부로부터 허가도 받았다. 현재 14%의 전력판매계약(PPA)이 완료됐고 전체 사업부지 중 21% 가량 확보해놓았다.
동서발전은 오는 10월 말까지 부지를 전량 확보하고 PPA가 올해 말까지 70% 수준에 이르면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2005~2011년 전력수요 대비 공급 부족률은 평균 9.6%를 상회해 ‘글로벌 최대 전력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서발전의 초임계압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술을 접목할 경우 막대한 전력판매 수입은 물론 인도 내 사업영역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