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대상 수상기업, 매출 2배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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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과 정보산업연합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신소프트웨어(SW)상품대상’ 수상 기업 매출이 지난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생존율은 100%에 육박해 신SW상품대상 수상이 기업의 매출 증대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보산업연합회는 ‘신SW상품대상 현황 및 수상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 5년간 수상기업 9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상제품 판매 현황과 수상 효과, 마케팅 지원, 건의사항 등이 주요 조사 항목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수상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수상 후 시간이 지날수록 커졌다. 2009년 수상 기업들은 1년이 지난 후 14.4%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2006년에 수상했던 기업들은 수상 후 4년이 흐른 지난해 86.2% 매출 성장률을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SW산업 총생산액 증가율인 26.8%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기업 생존율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왔다. 수상 기업 생존율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평균 90%를 상회했고 2009년과 2010년에는 100%를 기록했다. 92개 수상 기업 중 현재 88개 업체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전체 SW 기업의 평균 생존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존비즈온과 안철수연구소,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20위 내 업체들 중 75%가 신SW대상을 수상했다. 이 중에서도 안철수연구소와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등은 세 차례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94% 기업들이 신SW상품대상 수상이 회사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수상 제품의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수상 제품의 매출이 10~20% 증가했다는 기업도 59%에 달했다.

 정보산업연합회 관계자는 “기업과 제품을 알리는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소 SW기업 비즈니스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며 신SW상품대상에 대한 수상업체들의 바람을 전했다.

 신SW상품대상 제도는 우수 SW를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국내 SW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1994년 10월 처음 운영된 이래 지난 6월까지 301개 회사 353개 제품이 선정돼 수상했다. 매주 신청 접수된 3개 제품이 전자신문에 게재되며 격월로 우수 SW 제품 2개가 신SW상품대상에 선정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표>신SW상품대상 수상업체 매출액 증가율

 <자료>정보산업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