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CDN 아카마이, 사장 등 주요 임원 잇단 방한 "한국 공략 신호탄"

 세계 1위 콘텐츠딜리버리(CDN) 사업자 아카마이의 한국행이 잦다. 5월 총기술잭임자(CTO)를 시작으로 8월에는 사장(CEO), 제품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잇달아 방한한다. 한국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 쇼틀 아카마이 제품총괄 부사장이 25일, 26일 양일간 한국을 찾는다. 크리스 쇼틀 부사장은 한국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크리스 쇼틀 부사장의 이번 방한은 앞서 5월과 8월 각각 한국을 찾은 마이클 애퍼간 CTO와 데이비드 케니 CEO의 동선과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마이클 애퍼간 CTO는 KT를, 데이비드 케니 CEO가 NHN를 만나는 등 핵심 임원들이 한국의 주요 통신·인터넷 사업자를 만났다. 마이클 애퍼간 CTO는 KT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마이는 CDN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한 북미 네트워크 업체로 현재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3분의 1가량이 이 회사를 통해 처리된다.

 아카마이는 지난 2010년 한국 지사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키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지사장 선임과 함께 인력 보강작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중이다. 현재 임원급 이외에도 매주 한국 지사로 본사 인원들이 방문해 세일즈 관련 내부 교육 등 업무를 진행 중이다.

 관련 업계는 이들 기업이 아카마이가 네트워크 분야에서 빠른 변화와 유연성을 가진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KT와 NHN 등 각 분야 선도기업과 접촉한 것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CDN 시장은 토종업체 씨디네트웍스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카마이 관계자는 “작년 지사 출범 이후로 본사에서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략의 신호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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