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배영호)는 독일 아우디·폭스바겐 등 13개 고급 차종에 장착될 총 1000억원 규모의 에어백 쿠션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17일 밝혔다. 코오롱은 현대차 미국 공장과 GM·도요타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대규모 납품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유럽 명차에 대량 공급함으로써 안전성과 품질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검증받는 한편, 유럽 시장 진출에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와 중국 에어백 쿠션 시장 선두 업체로, 올 들어 에어백 쿠션 사업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와 중국 난징 공장의 생산량을 배 이상 늘리는 동시에 해외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구·중남미 등지에 직접 투자도 검토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어백 쿠션 사업 매출액을 오는 2015년 5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