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처음으로 첨단 센서를 융합한 새로운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에 나선다.
센서전문업체인 아이에스테크놀로지(대표 유갑상)는 영상인식기술과 적외선(IR) 센서, 초음파센서 등을 결합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 개발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가 개발에 나선 ADAS는 △이미지 센서 △적외선 센서 △초음파센서 등의 첨단 센서를 결(융)합한 것으로, 회사는 이런 시도가 국내외적으로 처음이라고 밝혔다. 2년 내 시제품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첨단 센서를 융합해 장착한 ADAS는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영상을 분석해 차량과 차선을 인식하는 영상인식기술 △근접 차량 거리를 측정하는 IR방식 거리 측정 센서 △사이드 미러에 초음파센서를 장착해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초음파 사각지대 인식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빗방울에 따라 와이퍼를 자동 제어하고 터널 안 조도의 양을 자동으로 검출해 전조등을 점등하는 적외선 방식 ‘빗물 검출 및 조도 측정기술’도 개발해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온도 및 습도 센서를 설치해 유리창 전면의 성에와 서리를 제거할 수 있는 ‘디포그 제어 장치’도 부가한다.
유갑상 아이에스테크놀로지 대표는 “ADAS는 자동차 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전 방위 추돌 위험과 차량 사고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내년 4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부품전시회에도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