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수출을 확대하려면 정부간 협력을 통한 전자정부사업 발굴 및 수주 지원이 시급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행정안전부가 국내 IT기업에서 전자정부 수출을 담당하는 임직원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4%가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전자정부사업 발굴 및 수주 지원’을 꼽았다. 이어 국내 IT기업 간 과다 경쟁 방지(18%), 전자정부 상품화(1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자정부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이유로는 외국 정부를 상대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 등 외국 시장 특수성(46%)과 국내 IT기업 마케팅 역량 부족(23%) 등을 지목했다.
응답자들은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외국 전자정부사업 기회 확대(43%), IT전문가 초청연수 등 정보화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강화(24%)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전자정부 시스템 중 가장 국제 경쟁력이 있는 시스템으로는 정부통합전산센터를 가장 많은 응답자(24%)가 꼽았다. 우편물류시스템(17%), 전자조달시스템(14%), 전자통관시스템(13%), 전자특허시스템(10%) 등도 10% 이상 선택률을 나타냈다.
또 신규 발굴해야 할 시스템으로는 주민정보·주민카드시스템(22%), 전자여권시스템(21%), 재난정보시스템(20%) 등을 추천했다.
행안부 수출 지원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85점으로 작년보다 5점 올랐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는 외국 장·차관 초청 연수를 추가 실시하고 정보화 양해각서(MOU) 교환을 확대하는 등 수출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발굴해야 할 전자정부시스템은 <자료:행정안전부>
주민정보·주민카드=22%
전자여권=21%
재난정보=20%
출입국관리=19%
전자결재=8%
전자무역=7%
기타=3%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