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대표 김재권)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성능 표기 방식을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백열등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그동안 ‘와트(W)’로 표현한 LED조명 밝기를 ‘루멘’으로 바꾸기로 했다.
일례로 ‘40와트 백열등 대체용 7.2와트 LED램프’라는 현재의 복잡한 표기 방법이 앞으로는 ‘580루멘 7.2와트 LED램프’로 달라진다.
루멘은 밝기의 단위로 광원에서 나오는 가시광 총합을 뜻한다.
100년 이상 이용된 백열등은 와트에 따른 밝기가 거의 정해져 있어 소비전력 단위인 와트로 밝기를 표시해왔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소비전력의 단위인 ‘와트’로 LED램프의 밝기를 표기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많았다”면서 “소비자들이 더 밝고 전기는 적게 쓰는 LED조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루멘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내년부터 루멘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며 일본 등도 표기교체를 검토 중이다.
삼성LED는 이날 출시한 LED조명 6종부터 새로운 표기 방식을 도입했으며 소비자들이 LED조명과 기존 조명의 밝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밝기 비교표’도 넣었다고 덧붙였다.
삼성LED는 ‘루멘’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는 한편 고품질 조명이 가능한 고기능 LED램프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